‘무한도전’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정준하가 기획재정부가 주최하는 장관급 회의를 대외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동안 기재부 산하 복권위원회 홍보대사로 연예인이나 아나운서가 위촉된 적은 있지만 국제행사나 장관급 회의는 처음이다.
기재부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최 10주년을 맞아 오는 24~2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KOAFEC 장관회의는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이사, 유엔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등 10개 아프리카 지역 국제기구의 대표, 아프리카 민간기업 20개사 등을 초청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프리카 행사다. 2006년부터 격년제로 진행돼왔다. 경제개발 경험 전수, 자원개발 협력 등의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추진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홍보대사로 정준하를 위촉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준하씨는 무한도전을 통해 케냐·가봉 등 여러 곳을 방문해 아프리카에 대한 따뜻한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달해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준하는 “현지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로부터 경험하고 느낀 것이 많다”며 “이번 기회로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투자설명회 등 민간과 공공 영역을 아우르는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 경제부총리는 “올해는 아프리카 민간 기업들도 최초로 참여한다”며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아프리카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