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상범 협회장 "OLED로 헤게모니 주도해 1등 신화 이어가야"

7회 디스플레이의날 행사…OLED 기술 관련자 대거 포상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헤게모니를 쥐고 세계 1등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

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는 디스플레이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상을 대외에 알리고 협력을 다지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과 산업적 기여를 반영해 포상 훈격이 처음으로 훈장급(산업포장→동탑산업훈장)으로 격상됐다.


이날 한 협회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부터 13년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산업”이라며 “전체 수출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에서 2015년 6%까지 증가하는 등 국가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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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협회장은 “LCD 시장에서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우리나라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고 수출이 감소하며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고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미래지향적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 분야를 발굴하면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정부지원을 약속했다. 정 차관은 “정부는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과 세제지원,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46명도 포상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OLED 기술 관련자들이 대거 선정됐다. 동탑산업훈장은 8세대 OLED 핵심장비의 개발과 초대면적 장비 수출에 성공한 신동찬 인베니아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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