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짧게 나와도 내가 없으면 이야기 전개 안되는 작품 선호”

‘고성국의 빨간 의자’ 조민수가 선호하는 작품의 조건을 밝혔다.

4일 방송된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는 배우 조민수가 출연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자신의 연기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조민수는 그녀를 국제적 배우로 인정받게 만든 영화 ‘피에타’ 김기덕 감독과의 비화를 전했다.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메시지 전달에 의미를 두는 작가주의 감독이다”라며 “첫 촬영을 나갔는데 감독님이 두 번 만에 오케이를 하더라. 그때 나는 내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좀 더 찍고 싶었는데도 그냥 다음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감독님이 얄미워 오히려 더 열심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을 고를 때 내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은지 적은지를 따지기 보다는 극 중 역할을 보고 선택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조민수는 “드라마 ‘피아노’의 경우 내가 출연한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나로 인해서 갈등이 생기고 나로 인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며 “비록 짧게 나오더라도 내가 없으면 이야기 전개가 안 되는 그런 작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