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롯데·SK·신라·신세계·현대...서울 시내 면세점 5파전

입찰 마감...한화·두산은 불참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를 비롯한 유통 대기업 ‘빅5’가 서울 시내면세점 티켓 3장을 놓고 맞붙는다.

관세청은 총 3장의 특허권이 걸린 서울 시내면세점 일반경쟁(대기업군) 입찰에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HDC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 등 5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특허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와 두산은 신규 면세점 안정화를 이유로 불참했다. 중소·중견기업 한 곳을 선정하는 서울 지역 제한입찰에는 엔타스·정남쇼핑·하이브랜드·탑시티·신홍선건설 등 5개사가 신청서를 냈다.

이번 특허 발급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수는 9곳에서 13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면세점 수와 특허기간을 10년으로 다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특허가 추가 발급될 가능성이 작아 이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서울지역 서류를 접수하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서는 잠실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부활을 노리는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접수가 이어졌다. 5개 업체 모두 면세점사업을 총괄하는 대표가 직접 세관을 방문해 특허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특허권 확보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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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한 곳, 강원도 한 곳을 뽑는 지방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에도 여러 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은 부산면세점·부산관광면세점·부산백화점 3곳이 티켓 1장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됐고 강원도는 알펜시아 1곳이 참여했다. 관세청은 이번 입찰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절차에 돌입한다. 심사 결과는 오는 12월 중 발표한다.

/김희원·김정곤기자 heewk@sedaily.com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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