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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6] 홍문표 "NH농협은행 착오송금 407억원...고령 농업인 피해 우려"





NH농협은행 거래 고객이 다른 은행 계좌로 착오 송금해 돌려받지 못한 금액이 최근 6년간 4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농협은행에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협을 거래하는 고객기 착오 송금한 사례는 3만 6,923건, 금액은 85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만 9,463건이 반환되지 않았으며 이 금액은 407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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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미 반환 금액은 △2011년 63억원 △2012년 62억원 △2013년 83억원 △2014년 54억원 △2015년 101억원 △2016년 8월 41억원이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e-뱅킹(전자금융)을 이용해 3,444만원을 계좌입력오류로 신한은행에 입금 후 농협은행에 신고를 했지만 수취인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또 지난 3월 30일엔 농협창구에서 3,000만원을 기업은행으로 착오 입금했지만 수취인의 계좌가 압류가 잡혀 있는 법적제한계좌여서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홍 의원은 “착오송금 피해자가 확률상 고령 농업인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 착오송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조취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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