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빌 게이츠, 23년 연속 美 최고 '부자' 등극

포브스 400대 부호 발표…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 2위로 '우뚝'

포에버 21 '장도원-장진숙' 부부는 222위…트럼프는 '156위'

빌 게이츠가 미국 400대 부자 명단 리스트에서 2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출처=구글빌 게이츠가 미국 400대 부자 명단 리스트에서 2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출처=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60)가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2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810억 달러(약 89조 9,000억 원)로 1년 전보다 50억 달러가 늘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의 재산은 1년 새 200억 달러가 불어나 670억 달러로 작년 순위보다 2계단 올라서면서 게이츠의 뒤를 이었다.


‘투자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655억 달러)도 작년보다 35억 달러가 늘었지만, 베조스에 밀려 15년 만에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555억 달러)는 1년 새 152억 달러가 불어나 작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493억 달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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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37억 달러)는 작년보다 8억 달러 줄면서 순위도 35계단 낮아져 156위가 됐다. 또 한국 출신으로 의류유통업체 포에버 21을 창업한 장도원-장진숙 부부(30억 달러)도 공동 222위에 이름을 올려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이민자로 소개됐다. 아울러 400대 부호 중 가장 젊은 부자는 스냅챗 설립자인 에번 스피걸(21억 달러)로 스물여섯 살이며, 최고령은 올해 101세인 데이비드 록펠러로 나타났다.

한편 400대 부자의 재산 총액은 2조4,000억 달러로 작년보다 600억 달러 늘어나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이들의 평균 재산은 60억 달러로 작년보다 2억 달러 증가해 역시 역대 최고다. 400대 리스트 중 최저 재산은 17억 달러였으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인데도 153명이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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