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시그니처 "큰손 잡자" 골프장서 럭셔리 마케팅

LG전자가 진행한 온라인 사진전 ‘가전 작품이 되다’ 모습. 인천 송도를 배경으로 LG시그니처 올레드TV를 함께 촬영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진행한 온라인 사진전 ‘가전 작품이 되다’ 모습. 인천 송도를 배경으로 LG시그니처 올레드TV를 함께 촬영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이색 마케팅을 통해 초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천 청라 베어스턴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에 LG시그니처 제품들을 전시했다. 보통 골프대회라고 하면 수입차 업체가 최고급 세단이나 수억원대 스포츠카를 전시하기 마련이다. 골프가 비교적 고급 스포츠로 평가받고 구매력이 큰 소비자들이 많이 관람하기 때문이다. LG전자 역시 이점에 착안해 LG시그니처 제품들을 골프 대회에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TV와 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 등 4종의 가격은 2,500만원대로 기존 가전제품 대비 20~30% 이상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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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신한동해오픈이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금융권 VIP 고객 다수가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산가들이 관심을 많이 두는 것도 초프리미엄 가전을 전시한 이유”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갤러리들을 위한 대회 상품으로 65인치 LG 올레드TV, 디오스 더블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로보킹 로봇청소기 등 9종의 가전제품을 후원했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로 초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면서 마케팅 방식도 다양화했다. 전국 명소에서 LG시그니처 제품들을 촬영해 ‘가전, 작품이 되다’라는 온라인 사진전을 연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는 전시장과 별도로 야외에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만들고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LG시그니처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기존 프리미엄 제품들까지 수혜를 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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