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글로벌 브랜드 가치 삼성 '톱7'

작년보다 가치 14% 올라

사상 첫 518억달러 기록

현대차 35위·기아차 6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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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브랜드 가치가 나란히 상승하며 각각 35위와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이번에 처음으로 60위권에 진입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4% 상승해 처음으로 518억달러(약 5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52억2,300만달러(43위)의 브랜드 가치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래 1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군에서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과 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며 제품과 서비스가 일상 속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에코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인 김문수 부사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는 더욱 커진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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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도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25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후 12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이오닉 등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브랜드 60위권에 첫 진입했다.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63억달러(약 6조9,000억 원)로 글로벌 순위는 5계단 상승한 6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선택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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