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의 57개 국가가 참여하는 유럽안보협력회의(OSCE)의 미국 대통령 선거감시 활동이 강화된다.
5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OSCE는 금주부터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감시단을 구성해 대선 감시활동에 들어갔다.OSCE는 주요국 선거에 글로벌 감시단을 파견해 부정선거 여부를 감독하고 있으며, 미국 선거는 2002년부터 미 정부의 요청으로 관여하고 있다.
감시단은 대선후보의 유세현장, 선거캠프 사무소, 지역 선관위 등을 누비며 감시활동을 한다. 대선이 임박한 다음달 8일에는 추가로 400명의 감시요원을 파견한다. 이는 60여 명 규모의 감시단이 활동했던 역대 대선과 비교하면 규모가 6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OSCE는 선거 다음 날인 9일 선거감독 결과를 담은 1차 보고서를 펴내며, 두 달 후 최종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더힐은 “트럼프가 선거조작을 주장해온 탓에 OSCE의 선거감시 보고서가 역대 어느 대선 때보다 주목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측은 클린턴 캠프의 선거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으며, 트럼프 지지자의 절반 이상은 대선 개표가 정확하지 않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