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서울경제TV] 금융위 출신, 3년새 30명 유관기관 ‘낙하산’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금융위원회 출신 고위공무원 30명이 퇴직 후 곧바로 유관기관이나 금융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 초까지 금융 유관기관이나 민간 금융회사, 대기업, 로펌 등에 재취업한 퇴직자는 모두 29명입니다.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결정에 따라 홍재문 전 금융위 국장이 은행연합회 전무로 옮긴 것까지 포함하면 총 30명이 퇴직 후 금융권으로 직행한 것이다.


재취업 퇴직자는 2014년 9명, 2015년 12명, 올해 들어 9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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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는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월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8개월 만에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고승범 금융위 전 상임위원은 지난 4월 기준금리 등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재근 전 금융위 과장은 지난 8월 생명보험협회 전무로 취임해 ‘관피아’ 논란이 일었다.

작년에는 정지원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이해선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 금융보안원과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삼성카드, 삼성생명, 현대캐피탈 등 금융회사 재취업자도 있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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