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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핫 IPO] 서플러스글로벌, 글로벌 최대규모 반도체 중고장비 갖춰



글로벌 최대 반도체 중고장비 전문회사인 서플러스글로벌이 코스닥상장에 도전한다. 미세공정 기술을 갖춘 기업들만 생존할 수 있는 반도체업계에서 최근 중고장비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플러스글로벌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 가운데 미세공정보다 대구경이 필요한 장비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를 대비한 기업은 사실상 없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서플러스글로벌은 시장 진입 초기부터 장비 소싱을 통해 1만5,000대의 중고 장비를 시장에 공급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앞으로 글로벌 중고장비 클러스터를 만들어 중고장비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일대 약 5만㎡(1만5,000평) 부지를 확보, 늦어도 내년 초 1차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현재 매각대행 장비를 포함해 1,400여대의 중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장비 판매와 함께 국내외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연구개발(R&D)용 임대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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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업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4년 601억원이던 서플러스글로벌의 매출은 지난해 93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0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반도체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서플러스글로벌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용 칩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8인치 중고 장비는 공급이 부족해 찾는 기업이 많다”며 “IoT와 중국 시장 확대의 호재를 등에 업고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플러스글로벌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7,400~9,400원이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통해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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