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뷰티 케어에 대한 관심이 피부 관리에서 헤어 관리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3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헤어팩’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팩 관련 상품 매출이 약 80% 증가한 것에 비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헤어 카테고리 판매량 기준 상위 품목 5개 제품 중 3가지가 헤어팩 등 트리트먼트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로레알 토탈리페어5 인스턴트 미라클 한 제품만 이름을 올렸다.
헤어팩 관련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착한팩토리 단백질폭탄 퍼퓸샴푸팩’은 샴푸를 하면서 팩을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 매출이 무려 320%나 성장했다. 메디힐 ‘헤어 쉽 스팀팩’은 트리트먼트와 헤어캡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로, 샴푸 후 헤어 스팀팩을 약 10~15분 간 썼다가 모발을 헹궈주면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미쟝센 ‘퍼펙트리페어 헤어 마스크팩’ 역시 스팀효과가 있어 지난해 7월 출시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95% 상승했다.
올리브영 관자는 “미용실에서 받는 헤어 영양 클리닉의 경우 보통 10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받기가 부담스럽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꾸준히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앞으로도 헤어 관리 제품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