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거북이의 폐를 감염시키는 신종 주혈흡충이 발견되었다.
이 기생 편충은 현 미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바락트레마 오바마이라고 명명되었다. 그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이 기생충을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의 먼 친척이라고 한다.
B. 오바마이는 ‘기생충학 학회지(Journal of Parasitology)’ 8월호에 끈 같은 기다란 몸을 지닌 것으로 소개되었다.
현재까지 이 기생편충은 검은 늪거북(Siebenrockiella crassicollis), 아시아 박스 거북(Cuora amboinensis) 등 두 거북에게서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거북의 폐포에서 수천 개의 편충 알로 이루어진 덩어리를 발견했다. 폐포는 피가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곳이다. 이 알들이 부화해 새 숙주를 감염시키는 과정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거북이 기침을 하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Xavier Har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