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국감 2016] 은행 ELS 판매 70%, 50대 이상 투자자

제윤경 의원 “고위험 파생상품 너무 쉽게 팔려”

은행을 통해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한 투자자의 70%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은행이 판매한 ELS 잔액 27조989억원 중 50대 이상에게 판매한 금액은 18조6,571억원으로 68%를 차지했다.

총 52만 7,995명이 가입했는데 50대 이상 투자자는 27만7,911명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LS는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상품이지만 은행에서도 주가연계신탁(ELT) 편입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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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판매된 ELS 상품의 90%는 일반창구를 거쳤다.

제윤경 의원은 “ELS가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돼 있다고 해도 실제로 판매창구에서 이렇게 안내하는지는 의문”이라며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은행 직원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고령층에 파생상품을 안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할 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내용의 건전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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