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화학이 유럽 전기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의 첫 삽을 떴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폴란드 배터리 공장을 유럽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화학은 현지시각으로 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고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공장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 있는 LG클러스터 내에 축구장 5배 크기로 건설됩니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건설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하며, 2018년 말에는 연간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약 11만대 규모에서 2030년 약 277만대까지 급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건립으로 유럽 내 수주물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물류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웅범 /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이곳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및 부품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
기공식에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차세대 시장 선도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구회장은 LG화학의 모든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의 기공식과 준공식에 직접 참석할 만큼 2차전지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의 오창과 미국의 홀랜드, 중국의 난징과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로 이어지는 배터리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누적 수주 금액이 36조원을 돌파했으며,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연간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