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걸크러쉬의 매력으로 흥행 판도를 뒤집은 여인 셋, 에바그린-가인-김유정

10월 남성 위주의 극장가의 판도를 뒤집어 걸크러쉬 ‘미스 페레그린’의 매력이 화제다.


팀 버튼 감독의 4년 만의 미스터리 판타지 연출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남성 위주의 10월 극장가를 걸크러쉬의 매력으로 흥행 판도를 뒤집은 가운데, 드라마와 가요계에서까지 다양한 매력의 걸크러쉬들의 활약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 페레그린>의 에바 그린 / 가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채수빈<미스 페레그린>의 에바 그린 / 가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채수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에는 팀 버튼의 새로운 페르소나인 ‘미스 페레그린’역을 맡은 에바 그린이 ‘할로우게스트’로부터 위협받는 특별한 아이들을 보호하는 보호자로 출연한다. ‘미스 페레그린’은 시간을 조종하며 새로 변신할 수 있는 임브린으로, 섬세함과 모성애가 강한 여성만 특별한 아이들의 보호자 ‘임브린’을 할 수 있다. 새들 중에서도 미스 페레그린은 이름 그대로 가장 강인한 새 ‘송골매’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악당에게 물러서지 않고 특별한 아이들을 지켜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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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조 걸크러쉬 가인이 컴백하여 가요계를 사로잡고 있다.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인은 특히 지난 예능프로그램 출연 당시 쿨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진정한 걸크러쉬의 모습을 보여, 역시 원조 걸크러쉬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요즘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두 명의 걸크러쉬가 등장한다.

바로 조선 유일의 남장여자 내시 역을 맡은 남장여자의 홍라온 역의 김유정과 세자 앞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당당히 표현하는 조하연 역의 채수빈. 홍라온(김유정)은 어릴 적부터 살기 위해서 원하지 않는 남장을 하고 부모도 없이 살아야 했지만 늘 당당하고 밝게 살아가며, 남자로서 해내기 힘든 궁중생활을 남장여자, 그것도 내시로서 꿋꿋이 이겨내며 세자(박보검)의 힘이 되어준다.

조하연(채수빈) 또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있는 세자 앞에서도 늘 당당하게 그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 이들은 여성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를 자제해야만 했던 조선시대의 여성상을 탈피하며 현 시대의 걸크러쉬 여성상을 표현하듯 새로운 조선의 여인상을 보여주며 드라마 인기의 고공행진과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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