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엔주재대사 내정자유엔주재 대사에 다자 및 통상업무에 정통한 조태열(61) 외교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현 오준 대사의 뒤를 이어 우리 정부의 대(對) 유엔 외교를 총괄하게 된다.
조 내정자가 유엔에 부임하면 첫번째 미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논의중인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제2차관 후임 인선 등과 맞물려 공식 부임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오는 8일부터 방한하는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와도 앞으로 유엔 무대에서 주요 카운터파트가 될 예정인 만큼 내정자 신분으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내정자는 고(故) 조지훈 시인의 셋째 아들로, 통상과 다자업무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 외교부 2차관에 임명돼 현 정부의 최장수 차관으로 꼽힌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에 외무부에 입부해 통상2과장과 주미국 참사관, 지역통상국장,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세계무역기구(WTO) 패널위원·정부조달위원회 의장·분쟁패널 의장, 주스페인 대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개발협력대사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