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420만톤으로 평년보다 24만톤이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에 따르면 올해 420만2,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432만7,000톤보다 12만5,000톤(2.9%) 줄어들었지만 평년(396만톤)보다 24만2,000톤(6.1%) 많은 ‘풍년’이다. 2010년 이후 쌀 생산량은 400만톤 이상을 기록하며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2011년 422만톤 △2012년 401만톤 △2013년 423만톤 △2014년 424만톤 등이다.
올해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은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배면적은 건물건축, 택지개발, 타 작물 재배 전환 등으로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77만9,000㏊를 기록했다. 올해 최종 쌀 생산량 통계는 다음달 공개된다.
정부는 쌀 수요를 초과하는 물량을 연내에 일괄 수매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며 “올해 쌀 생산량은 420만톤 내외, 수요량은 390만~395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초과 물량은 30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나눠 격리했는데 올해는 한꺼번에 하는 것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일괄 수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