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무선이어폰 3종 출시하나…"아이폰7 에어팟과 별도"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 획득…"조만간 국내 출시 가능성"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무선이어폰 ‘파워비츠3’.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A1747’ 모델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출처=애플스토어 사진 캡처애플이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무선이어폰 ‘파워비츠3’.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A1747’ 모델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출처=애플스토어 사진 캡처


애플이 아이폰7과 함께 발표한 ‘에어팟’과 별도로 무선이어폰 3종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무선이어폰 모델 ‘A1523’, ‘A1722’, ‘A1747’ 등 3종에 대한 신규 적합성 평가를 거쳐 전파인증을 받았다.


지난 8월 애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등록한 설계도를 보면, A1747은 ‘파워비츠3’(Powerbeats3)와 동일한 모델로 보이며, 이는 미국에서 연내 출시가 예고된 이어폰이다. 파워비츠는3은 이어폰 스피커를 귓바퀴 바깥쪽으로 걸 수 있고 두 스피커를 선으로 연결해 목에 걸 수도 있도록 설계돼, 에어팟과 달리 이어폰을 분실할 위험이 현저히 낮다.

A1523과 A1722는 모양이 같다. 귀 한쪽에만 착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보여 귀 양쪽을 모두 사용하는 에어팟과는 차이가 있다. 전자 제품이 전파인증을 통과하면 통상 1주일 안에 출시가 가능하지만, 제조사가 재고 상황이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임의로 날짜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출시일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다른 무선이어폰들이 에어팟 시장을 잠식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에, 아이폰7 출시 직후 일정한 시차를 두고 차례로 출시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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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면 파워비츠3 등은 애플이 아닌 음향기기 전문회사 비츠 제품이지만, 애플이 2014년 비츠를 인수한 만큼 에어팟 못지않게 애플 기기와 원활히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다양한 무선이어폰이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며 “에어팟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7에서 이어폰 연결 구멍을 없애는 대신 무선이어폰인 에어팟을 선보였다. 그러나 기존 이어폰에서 선만 없앤 듯한 단순하고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에 가격까지 비싸 혹평을 들은 바 있다.

애플이 국내외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무선이어폰 ‘A1747’ 모델의 설계도./출처=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홈페이지 캡처애플이 국내외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무선이어폰 ‘A1747’ 모델의 설계도./출처=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국내외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무선이어폰 ‘A1722’ 모델의 설계도./출처=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홈페이지 캡처애플이 국내외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무선이어폰 ‘A1722’ 모델의 설계도./출처=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홈페이지 캡처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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