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제도 첫 결실 29일 공개

‘2016 상주작곡가 : 김성국·정일련’ 공연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처음 도입한 ‘상주 작곡가 제도’의 첫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0월 29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2016 상주작곡가 : 김성국·정일련’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완성도 높은 창작곡을 개발하고 작곡가와 연주자 간의 긴밀한 유대감을 확립하기 위해 국악관현악단 최초로 올 1월 ‘상주 작곡가’ 제도를 도입하고 김성국과 정일련을 선정한 바 있다. 김성국은 현대적인 어법을 선보이면서도 전통음악의 깊은 맛을 놓지 않는 대표적인 국악 작곡가이며, 정일련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국악에 바탕을 둔 치열한 실험을 추구하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정평이 나 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총 네 차례 개최된 워크숍에 참여해 단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작곡·악기음향·편성 등을 면밀하게 연구해 왔다.

관련기사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다양한 실험이 두 작곡가의 신작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성국은 고구려 벽화를 소재로 한 ‘영원한 왕국’을 초연한다. 고구려 벽화 사신도에 담긴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고구려인의 민족적 기상, 예술적 혼을 네 개의 주제 선율로 표현한 작품이다. 정일련은 부채꼴 형태의 새로운 악기 배치를 시도하는 ‘센터’(Centre)를 처음 선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의 지휘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맡는다. 공연 예매 및 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에서 할 수 있다.

송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