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풍 '차바' 울산지역 재산피해 갈수록 늘어

지난 5일 남부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폭우가 집중된 울산은 정확한 재산피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깊다.

울산시가 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파악한 피해는 사망 3명에 부상 2명으로 모두 5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재민은 129세대 237명에 이른다.


재산피해는 주택 1,539채가 침수됐으며, 공장 21동이 피해를 봤다. 도로 561곳이 침수됐으며 산사태 또한 15곳에서 발생했다. 옹벽 및 제방 붕괴도 14곳에 이르며, 차량은 1,659대가 침수됐다. 차량의 경우 현재까지 물을 다 빼내지 못한 지하 주차장에 남아있거나 태화강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 찾지 못한 것까지 합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타 가로수와 간판 피해는 256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4,065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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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응급복구도 분주하다. 울산시 소속 공무원과 타 지자체 지원 공무원, 자원봉사자, 기업체 직원, 군과 경찰 등 6,997명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장비도 82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컸던 중구 태화시장에 집중돼 있다. 이 밖에도 아파트 주차장 전체가 침수피해를 본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와 주전해변, 울주군 삼동, 청량, 웅촌마을 등 울산지역 전역에서 복구활동을 펴고 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커 완전 복구에는 며칠이 더 걸릴 전망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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