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평균 수백대 일을 기록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약 1순위 가입자들이 대폭 늘어난데다가 저금리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단기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청약 마감된 세종시 ‘리슈빌수자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323.6대 1로 집계됐습니다. 세종시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입니다.
특히 98㎡A 타입의 경쟁률은 2,005대1에 달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5일 청약을 접수한 ‘아크로 리버뷰’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06대 1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수도권에서 나온 최고 청약경쟁률입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해 짓는 이 아파트는 한강변 입지를 내세워 강남권 재건축 강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약시장에서 평균 경쟁률이 수백대 일까지 오르는 것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청약 1순위 가입자들이 대폭 늘어난데다가 저금리로 마땅하게 투자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단기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약 과열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세종·부산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래 / 단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청약경쟁률이 높은 곳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좋고… 이런 곳은 막 몰리는 거죠. (청약시장이) 양극화되고 국지화되는 쏠림 현상이 상당히 심하다고 봐야…”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자의 경우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샀다가 부동산 경기에 따라서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자칫하면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