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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2년만에 사업 공식 종료 ‘물 빠짐, 디자인 도용 논란으로 판매량 현저히 줄어’

스베누, 2년만에 사업 공식 종료 ‘물 빠짐, 디자인 도용 논란으로 판매랑 현저히 줄어’스베누, 2년만에 사업 공식 종료 ‘물 빠짐, 디자인 도용 논란으로 판매랑 현저히 줄어’




패션 신발 브랜드 ‘스베누’가 론칭 2년 만에 사업이 공식 종료됐다.


한때 10~20대 사이에서 인기몰이했던 스베누는 7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온·오프라인 상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스베누는 아프리카 TV에서 게임을 콘텐츠로 하는 방송을 진행하던 황효진 대표가 지난 2014년 론칭한 패션 신발 브랜드다. 사업 초기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6개월 만에 10만족이 팔리고 4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당시 황효진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쌓아 올리면서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주목받았다.


걸그룹 AOA, 가수 아이유, 배우 송재림 등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E 스포츠 리그를 후원했으며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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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초부터 신발 물 빠짐 문제와 디자인 도용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소비자의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현저하게 줄자 본사 차원에서 물량을 절반 가격으로 시중에 풀었고, 이는 결국 대리점 업주 다수와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같은 와중에 황효진 대표가 페라리 등 슈퍼카 여러 대를 소유한 채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져갔다. 급기야 올해 초 수백억원대 유통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하면서 직원의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만큼 업체의 사정이 악화되는 상황까지 생겼다.

승승장구하던 젊은 사업가의 패기 넘치는 도전은 불과 2년여 만에 그렇게 막을 내린다. 현재 스베누의 재고 상품은 창고형 할인매장 오렌지팩토리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다.

[출처=스베누 홈페이지]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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