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슈틸리케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란과의 2018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위해 떠나는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0.7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울리 슈틸리케(사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신과 대표팀을 둘러싼 비판에 불만을 토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4차전을 치르러 7일 이란으로 떠나며 “‘이란에 가지 말아야 하나’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승리했지만 많은 비난과 질책이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팀은 최종 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중국을 3대2로 겨우 이겼고 조 최약체 시리아와는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6일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을 1대2로 뒤지는 등 고전 끝에 3대2로 재역전승해 조 2위에 올라 있다. 후반 초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퇴장당해 짧지 않은 시간을 10명이 싸워야 했고 주심은 시종 카타르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에서 승리하면 반등할 수 있다. 시리아 원정에서 승점 1점에 그친 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조 1·2위 경기인 만큼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수비에서 신중하게 이란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이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0대1 패배를 떠안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은 최종 예선이다. 경기 양상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전은 11일 오후11시45분(한국시각)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