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너는 쿠바에 갔다’ 外



쿠바 정치·경제·문화 들여다보기

■너는 쿠바에 갔다(박세열 지음, 숨쉬는책공장 펴냄)= 혁명의 땅, 열정의 땅으로 불리는 쿠바를 더 가까이서 동시에 더 낯설게 살핀 책이다. 쿠바의 여러 명소와 음식점, 차편 등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순 안내서가 아니다. 오히려 쿠바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모습을 아울러 담으며 쿠바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 혹은 쿠바를 여행했거나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와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1만6,000원






여성에 다이어트·화장 권하는 사회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나오미 울프 지음, 김영사 펴냄)= 무엇이 지극히 개인적인 여성의 용모와 옷차림을 옳고 그르다는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도록 만들었는가. 여성은 왜 다이어트, 값비싼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가. 직장이라는 공적 영역에서부터 종교, 섹스라는 사적 영역까지 ‘아름다움’을 강요받고 이를 따르도록 학습됐던 여성들을 향한 불편한 진실들이 밝혀진다. 아름다움 속에 갇혀버린 허상을 깨고, 진정한 여성의 본질과 가치를 탐색한다. 1만9,000원



기이한 사건 당사자들의 상담 사례


■소녀는 왜 다섯 살 난 동생을 죽였을까?(타냐 바이런 지음, 동양북스 펴냄)= 열두 살에 다섯 살 동생을 살해한 소녀, 좋은 집안과 능력과 재능 등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거식증에 걸린 아이, 자신이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노인, 에이즈에 걸려 점점 죽어가는 유명 인사 등 얼핏 보면 우리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하지만 기이하고도 충격적인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심리 분석이 등장하는 상담 사례집이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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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땅 중앙아시아가 궁금하다면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연호탁 지음, 글항아리 펴냄)= 온통 미스터리로 둘러싸여 있는 광활한 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경험과 고대사·언어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의 역사·문화·언어·풍습을 탐구한 결과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냈다. 역사 기록에 근거한 사료를 제공하고, 중간중간 내용과 관련이 있는 문학작품도 인용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친근하게 중앙아시아를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3만2,000원



갑의 소송 남용 막을 방법은

■피고가 된 사람들(토머스 게이건 지음, 안티고네 펴냄)= 노동 전문 변호사로서 노동자와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공익 소송에 힘써오고 있는 저자는 우파의 정책이 미국을 소송하는 문화로 이끌었다는 대담하고 새로운 주장을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법적인 권리들과 예측 가능성과 질서를 되찾고, 사회적·경제적 불평등 현상, 강자들의 소송 남용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그리고 대중의 진정한 동의를 얻은 시스템을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1만5,000원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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