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홍용표 "北 또 도발하면 상황 완전히 달라져…구렁텅이에 빠질 것"

홍용표 통일부 장관

"1차 핵실험 10년·당창건일에 도발 가능성 있어"

"북한 최근 도발, 김정은이 지시하면 그대로 진행돼"

"평화 통일 준비 하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연합뉴스홍용표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또 도발한다면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홍 장관은 이날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한다면 상황 자체가 또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지금 안 그래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심각하게 보는 상황인데 (추가 도발을 하는 것은) 북한 스스로 구렁텅이로 빠지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71주년을 맞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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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장관은 이에 대해 “최근 북한이 5차 핵실험 이후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실험을 했다”면서 “실험을 한 장소에서 자기네 말로 ‘빨리 위성 발사를 준비하라’고 했다. 9일이 1차 핵실험을 한 지 10년이 되고 10일이 노동절이기 때문에 장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다양한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 유형과 관련해 “최근 북한의 도발이 심해지고 있고 북한의 특별한 기념일에 보란 듯이 도발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김정은이 ‘계속 실험하라’고 하면 그대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또 정부 차원의 통일 준비와 관련해 ‘당장 (통일이) 어떤 현실로 다가왔을 때 사법, 행정 등 구체적인 것들에 대해 준비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평화의 준비는 다 하고 있다. 믿어도 좋다”고 답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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