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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은재 의원, 황당 질의…“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새누리 이은재 의원, 황당 질의…“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새누리 이은재 의원, 황당 질의…“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이은재(64·강남구 병·재선)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코미디로 만들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시교육청은 올해 총 90억 원을 학교 운영비에서 차감해 MS오피스와 한글워드 등을 일괄 구매 했다”며 “일선 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운영비를 교육청이 교육행정기관까지 포함해 집행했다. 이는 지방재정법 47조 예산의 목적 외 사용 위반으로 공무원 징계 규정상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1,2차에 걸쳐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와 예상 가격의 99% 이사응로 수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며 “이것이 그 업체(MS사)와 무슨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아니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MS오피스와 한글워드는 모든 학교가 해당 회사와 업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교육청이 집단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20억원을 절약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다른 회사가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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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 의원은 “독점규제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분명하게 사법기관에 고발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MS사밖에 없는 프로그램인데 이걸 어디에서 사느냐. MS사 외에 살 데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질의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이 자리가 어느 자리라고 거짓말을 하느냐”며 조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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