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필리핀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 이번엔 연예인

지난 9월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모습./연합뉴스지난 9월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모습./연합뉴스


필리핀판 ‘마약과의 전쟁’이 연예계 쪽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필리핀 경찰이 앞으로 단속할 마약 용의자 명단에 자국 연예인 54명이 포함됐다고 마닐라불러틴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필리핀 연예계는 마약 투약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연예인의 경우 단속에 적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들을 향해 “자신들이 단속 대상에 오른 것을 알고 있다면 목숨이 위태롭거나 명예가 실추되기 전에 자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사살된 사살된 마약 용의자는 3,600여 명에 달한다. 경찰이 체포한 마약사범은 2만2,000여 명, 자수자는 73만여 명이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며 그 여파로 마약 공급이 70∼80% 줄어들고 ‘샤부’로 불리는 마약 가격이 ㎏당 2,500만 페소(5억8,000여만 원)로 5배 급등했다고 말했다./디지털미디어부

이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