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전 무상 수리, 생필품 지원…수해지역에 퍼지는 기업들 온정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기업들이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울산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 특별 서비스팀을 보내 침수된 가전제품을 무상수리 해주고 있다. 3개조 4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침수 피해가 컸던 울산 태화동에 2곳(삼성디지털프라자 울산태화점·태화동 주민센터), 용원동 1곳(의창 수협 앞) 등 3개 창구를 마련했다.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은 방문 서비스도 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6일 당일에 수리받은 가구는 100여곳이다.


LG전자도 부산과 울산에 서비스 엔지니어 40여명을 투입해 수해 주민들의 가전을 무상 점검·수리하고 있다. LG전자는 태풍 피해가 컸던 울산 태화시장 안에 거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부대우전자도 7~9일 울산 태화동 주민센터에 특별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며 업계의 침수 가전 무상수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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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태풍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 한화그룹 임직원 200여명은 울산과 경남 양산시에서 침수된 주택과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석유공사 직원 300여명은 수해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0억원을 수해 복구 지원금으로 쾌척했고 한국 전력공사와 BGF리테일, 수자원공사는 식료품과 수해 복구 장비를 제공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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