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영 메이커’ 육성에 나섰다.
9일 LG그룹에 따르면 LG연암문화재단은 지난 8일부터 9일 양일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참여형 융합과학 축전인 ‘영 메이커 페스티벌’을 열었다. ‘메이커’란 특정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상하고 개발하는 창작활동을 하는 이를 뜻한다. 이는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출판사 오라일리가 2005년 ‘메이크(MAKE:)’라는 잡지를 창간하면서 주창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20만명의 메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LG 임직원과 서울교대, 숙명여대, 전국기술교사 모임, 한국 메세나협회 등 다양한 외부 기관이 참여해 창의적 과학워크숍, 예술체험교육, 세계의 놀이체험, 그래피티 퍼포먼스 등 60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연암문화재단이 지원한 ‘영 메이커 아카데미’를 수료한 중학생들도 참여했다. 영 메이커 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메이커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용인 신갈중학교 1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3주간 진행됐다. LG연암문화재단은 서울교대(과학), 메세나협회(문화·예술)와 협력해 전자석 모빌 만들기, 오르골 탄성이용 뮤직박스 만들기, 전자 건반 만들기 등 제작 교육을 비롯해 공간설치 미술, 공예, 컴퓨터 음악 등 프로그램을 참가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메이커들의 활동이 앞으로 스타트업을 비롯한 창조경제 활성화의 진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00만 메이커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