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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 "WC 1차전, 외인 에이스 어깨 믿는다"

LG, 일찌감치 허프 예고

KIA, 고심 끝에 헥터 선택

KIA와 LG 감독·선수들이 9일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점수 차를 예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현종, 이범호, 김기태 감독(이상 KIA), 양상문 감독, 류제국, 박용택(이상 LG). /연합뉴스KIA와 LG 감독·선수들이 9일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점수 차를 예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현종, 이범호, 김기태 감독(이상 KIA), 양상문 감독, 류제국, 박용택(이상 LG). /연합뉴스




외국인 투수의 어깨에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려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데이비드 허프와 헥터 노에시를 각각 예고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0일 오후6시30분 LG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4위 LG에는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바로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KIA는 1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2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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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는 스콧 코프랜드 대체선수로 7월부터 국내 마운드에 올랐다. 13경기에서 74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해 LG 뒷심에 힘을 더했다. 특히 KIA전에 강했다. 정규시즌 4위 다툼이 치열했던 지난달 15일 홈경기에서 양현종과 맞대결을 벌여 7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7일에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원정에서 역시 양현종과 맞붙어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KIA와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으니 LG 코치진이 허프를 점찍은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KIA는 LG에 가장 강한 양현종 대신 헥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현종은 지난달 15일 경기 전까지 LG전 통산 51경기에서 17승6패 평균자책점 2.99를 올렸으나 이후 5⅓이닝 3피안타 4실점,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불안감을 남겼다. KIA는 양현종을 2차전 선발로 남겨두고 올 시즌 31경기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의 헥터에게 중책을 맡겼다. 206⅔이닝으로 KBO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한 헥터는 9월 이후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62를 찍었다. 특히 정규시즌 최종전인 KT 위즈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15의 LG전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잠실 원정만 떼놓고 보면 3경기 20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3.15로 괜찮았다.

/박민영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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