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는 9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도메이CC(파72·6,586야드)에서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이보미(28)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상금은 1,620만엔. 악천후로 54홀 대회가 36홀로 축소된 가운데 안선주는 2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이보미와 동타를 적었다. 연장 첫 홀에서 1.5m 버디를 잡은 그는 3m 버디를 놓친 이보미를 제치고 승리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가까스로 끌고 간 연장 승부였다. 지난 7월 센추리21 토너먼트에 이은 시즌 2승. 안선주는 특히 일본 진출 후 통산 22승을 쌓으면서 JLPGA 투어 역대 한국인 최다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 부문 1위는 전미정과 고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의 23승이다. 안선주는 2010년 4승, 2011년 4승, 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5승, 2015년에 2승을 올렸다.
상금랭킹 1위 이보미는 시즌 4승, 통산 19승에 머물렀다.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30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다. 이보미가 4승, 안선주·이지희·신지애가 2승을 올렸고 강수연·전미정·김하늘은 1승씩을 보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