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총 72.4%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조지아의 꿈이 49.95%의 득표율을 기록, 야당인 국민운동연합(UNM)이 얻은 26.63%를 큰 폭으로 앞섰다. 기오르기 크비리카쉬빌리 조지아 총리는 선거가 끝난 후 “조지아의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집권당인 조지아의 꿈은 유럽연합(EU)와 나토(NATO) 가입을 원하는 등 친서방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야당과 달리 러시아와도 가까워지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원내 진입에 실패한 일부 야당들은 이번 선거가 부정하게 치러졌다며 거리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조지아 정국은 당분간 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행된 투표는 총 150석의 의석 가운데 비례대표 77석을 뽑는 선거로 정당득표율이 최소 5%가 넘어야 원내 의석을 얻을 수 있었다. 나머지 73석은 내달 말 소선거구제로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