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소·중견기업 알리바바 입점 문 열린다

중기청 온라인 수출확대 MOU

'안전거래 보증' 등 우대혜택 제공

주영섭(왼쪽) 중소기업청장이 10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유용(Yu Yong) 알리바바닷컴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중소기업청주영섭(왼쪽) 중소기업청장이 10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유용(Yu Yong) 알리바바닷컴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중소기업청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에 입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10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와 ‘중소·중견 기업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 7월 발표된 중소·중견 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후속 조치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기업대 기업(B2B)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협약에 국내 중소기업이 알리바바 사이트에 제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때 알리바바닷컴이 이들 제품에 대해 ‘안전거래 보증(Trade Assuarance)’을 하기로 했다. TA는 B2B 판매자의 대금결제와 제품품질, 정시배송 등을 바이어에게 보증하는 알리바바그룹의 서비스로, 현재는 중국 판매자에게만 시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중기청은 또 협약에 국내 중소기업이 알리바바 플랫폼의 최상위 유료회원제 서비스(GGS)를 제공받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 서비스는 알리바바닷컴이 운영하는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것으로, 플랫폼의 검색 상위 노출과 기업별 미니 웹사이트 부여, 등록상품 무제한 등이 포함된다. 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는 “국내 우수 중소, 중견 기업을 발굴해 이들 기업의 서비스 가입비 등을 최대 70%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또 알리바바는 중소기업청 추천 기업에게 GGS 가입비 할인과 검색 상위 노출 등의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 밖에도 알리바바 사이트 입점 국내 기업에게 플랫폼 활용 교육과 성공사례 분석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그 동안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분야 위주로 추진해 온 온라인 수출 채널 입점 지원을 B2B 분야로 확대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 국내 중소, 중견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인터넷쇼핑몰 기업으로, B2C용 사이트와 B2B용 사이트 등 모두 10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활동회원만도 4억명 이상이고 하루 구매 건수가 3,000만건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