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제5차 핵실험 이전에 중국에 사전 통보를 했는지 묻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 “중국은 제4차 핵실험은 전혀 몰랐고 5차 핵실험도 미국이나 중국이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이 중국 측의 공식적인 답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제1∼3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최소 몇 시간 이전에라도 중국에 사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5차 핵실험 직전 방중한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중국에 미리 통보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어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은 언제든지 김정은의 명령만 있으면 실험이 가능하고 미사일 실험은 발사 직전에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노동당 창건기념일 등 북한의 기념일 외에도 미국 대선과 한국 대통령 선거 등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