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면한 위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스스로의 변화’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박성욱(사진) SK 하이닉스 사장이 10일 창립 33주년과 중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반도체 시장의 ‘전략적 변곡점’인 현 상황에서의 변화를 강조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시장의 주력이 D램에서 3D 낸드플래시로 옮겨가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되면서 각종 시스템반도체가 생겨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박 사장은 “이제 생존을 넘어 한 세기를 나아갈 수 있는 더 큰 발전을 위한 ‘근본적 체질개선’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 거대한 변화의 시작의 주인공은 바로 구성원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작은 것에서부터 최고가 되기 위한 변화를 시작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재정비 하자”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부진을 이어갔지만 D램값이 오르면서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D램 시장의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3D 낸드플래시가 메모리 시장 규모를 키우면서 내년과 2018년까지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