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2016 세계 굶주림 지수’(Global Hunger Index) 보고서를 통해 북한 주민의 약 40%가 건강을 유지할 만큼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험한 식량 부족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구소가 발표한 북한의 굶주림 지수는 28.6점으로, 해당 지수가 처음 발표된 1990년과 비교했을 때 11.4점이나 높아졌다.
굶주림 지수는 국민의 영양 상태, 저체중 어린이 비율, 5세 이하 사망률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수치로,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한 상황을 의미한다. 굶주림 지수 30 이상은 ‘매우 위험한 수준’, 20~30은 ‘위험한 수준, 10~20은 ’심각한 수준‘으로 분류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41.6%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데, 이는 1990년 21%, 2010년 32%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5세 이하 유아의 저체중 비율도 27.9%로 2010년(21%)에 비해 악화됐고, 5세 이하 사망률은 2.5%를 기록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