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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둔화에 다우 1.1% 하락

힐러리 당선가능성 높아져 헬스케어업종 2.5% 급락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시즌이 막 오른 가운데 헬스케어주가 급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0.38포인트(1.09%) 하락한 18,128.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3포인트(1.24%) 낮은 2,13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88포인트(1.54%) 내린 5,246.7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미 대선이 헬스케어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헬스케어업종은 약값 규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온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약진하면서 2.5% 하락해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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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첫 기업 실적 발표의 테이프를 끊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매출은 부진했다. 알코아의 3분기 순이익은 1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4,400만달러) 보다 증가했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할 경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특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7,000만달러에서 52억1,000만달러로 하락하면서 알코아 주가는 11% 넘게 급락했다.

유전체 분석기기 업체 일루미나는 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후 24% 이상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통령 선거와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기업 실적발표까지 시작되면서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선 현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상당히 낮은 상황이어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다면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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