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택 실거래가 정보 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건수는 총 4,433건, 일평균 403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9월 일평균 368건(총 1만1,056건)보다 9.4%, 지난해 10월 일평균 372건(총 1만1,536건)보다 8.3% 각각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 수는 지난 7월 총 1만4,149건으로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주택 거래신고 기간은 계약 후 60일 이내기 때문에 이날까지 집계된 10월 거래 신고 건 수 중 상당수는 실제 계약 시점이 지난달로 추정된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와 송파구의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재건축 호재로 전반적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일부 단지는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일 정도였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달 거래신고 건수가 일평균 21.5건에서 이달에는 24.5건으로 14.3%, 송파구는 지난달 24.1건에서 이달에는 31.3건으로 29.8% 각각 증가했다.
이사철을 맞아 상대적으로 싼 매물을 찾으려는 실수요자들로 인해 비강남권의 신고 건수도 늘었다. 구로구는 9월 17.4건에서 23.5%로 35% 증가했고 동작구도 9월 16.6건에서 21.1건으로 27% 증가했다. 그러나 강서구는 지난달 일평균 24건에서 이달에는 18.2건으로 24.3% 감소했고 지난해 10월(28.6건)에 비해서는 36.4% 줄었다. 강서구 염창동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매도자들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