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영재 권혁주(사진)씨가 12일 오전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급성심정지로 별세했다. 향년 31세.
권혁주는 이날 줄곧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저녁 부산에서 연주가 예정돼 있던 그는 전날 서울에서 내려와 부산 남구에 있는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이날 0시10분께 나와 택시를 타고 해운대구의 한 호텔로 이동하던 중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9세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11세에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 입상하고 19세인 지난 2004년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우승하기도 했다. 2006년 제2회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보라매병원이며 발인은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