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아마존, 식료품 사업 공격적 추진…오프라인 유통 기업 타격 불가피

아마존 로고 /자료=구글아마존 로고 /자료=구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식료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유통 기업들의 영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닷컴에서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판매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인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식료품을 고객에게 인도할 편의점을 만들 계획이다. 직장인이 퇴근길에 더욱 물건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차에 물건을 바로 실을 수 있는 ‘드라이브인’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자상거래의 미개척지인 식료품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리서치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의 지출 총액 중 20%에 달하는 식료품 비중은 온라인 상거래에서는 2%로 줄어든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작년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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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난해 연회비 299달러(약 33만 6,000원)을 낸 고객에게 정해진 시간에 식료품을 배달해 주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서비스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이 식료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존 유통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월마트의 식료품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6%에 달한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오프라인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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