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LG 감격의 승 “전투적으로 쳤는데 좋은 결과”

김용의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트윈스를 승리로 유도했다.

LG트윈스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용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KIA에 1-0로 승리했다.

전날 KIA에 패하며 궁지에 몰렸던 LG는 이날 승리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LG는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오던 9회 말 정상호의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손주안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KIA 임창용을 끌어내렸고, 대타로 나선 서상우는 바뀐 투수 지크의 초구를 받아쳐 원아웃 만루의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김용의가 극적인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0로 승리했다.



김용의는 경기 후 “전투적으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감격했다.

전날 1번 타자로 나섰지만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던 김용의는 “단기전에서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누가 더 배짱 있게 나서느냐가 중요하다”며 “배짱과 깡, 전투력만 믿고 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된 김용의는 “내가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넥센전에 좋은 기억이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LG는 오는 13일부터 넥센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