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팬들이 한국과의 축구경기 이후 손흥민의 SNS에 조롱과 비난을 가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A조 이란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해당 경기 직후 이란 축구 팬들이 손흥민 선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어, 아랍어로 작성된 악성 비방 댓글 수천 개를 남겼다.
이들은 앞서 한국 대표팀이 이란 테헤란을 출국하기 직전, 공항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한 것을 놓고 ‘이란을 모욕했다’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란 팬들은 대표팀의 포즈가 욕설을 의미한다고 오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악성 댓글의 주요 내용은 “패배자”, “손흥민 축구 정말 못한다”, “감히 이란에게 덤비지 마라” 등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에 가까운 내용이 대다수였다.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은 “여러모로 최악의 상대”, “이란 팬 인성 보소”, “악플 신경쓰지 말고 힘내세요 손흥민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