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프라이버시 보호차'까지… 현대차 스마트카는 진화중

현대기아 R&D 모터쇼

12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기아 R&D 모터쇼에서 양웅철(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현대차 부회장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현대차의 퓨처 커넥티비티(future connectivity) 기술을 지켜보고 있다. /화성=박재원기자12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기아 R&D 모터쇼에서 양웅철(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현대차 부회장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현대차의 퓨처 커넥티비티(future connectivity) 기술을 지켜보고 있다. /화성=박재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전파 차단, 도청 방지 등 개인프라이버시 보호 차량을 개발했다. 미래 스마트카 개발을 위해 올해 신설한 ‘차량지능화사업부’가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다.

엔진 문제로 현대차가 곤경에 처해 있지만 ‘품질경영’에 대한 집념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결과다.


12일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기아 R&D 모터쇼’에서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내부에 탑승한 VIP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뒷좌석에 탑승한 VIP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전자파, 디지털 녹음, 레이저 도청 등을 차단하도록 개발됐다”며 “현대차가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선도적인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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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현대차가 업체 간 스마트카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올 4월 신설한 ‘차량지능화사업부’의 첫 작품이다. 삼성전자 출신 황승호 부사장을 필두로 100여명의 직원들이 차량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 등 시스코와 함께 진행 중인 커넥티드카 개발도 이 부서 몫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김이 서린 차량 유리를 메모장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장난삼아 유리에 낙서를 하던 것에서 착안해 개발한 이 기술은 차량 유리에 그린 그림이나 메모 등을 태블릿 PC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경쟁사를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스마트폰을 차량 내부에 통째로 옮겨 놓는 시대가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화성=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현대차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콘셉트카’현대차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콘셉트카’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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