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따돌리기' 심화…공화당 선출직 공무원 1/4, "트럼프 no"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AP연합뉴스


‘음담패설’ 논란으로 촉발된 ‘트럼프 따돌리기’가 점차 심화하는 모습이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상원의원·하원의원 중 4분의 1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 31명, 상원의원 54명, 하원의원 246명 등 선출직 공화당 정치인 331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26.2%인 87명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상·하원의원 28명은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리처드 한나(뉴욕) 하원의원은 대놓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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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현대 미국 정치사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선출직 정치인이 자당 대선 후보를 이렇게 집단으로 거부한 적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트럼프 후보는 사실상 당의 지지 없이 홀로 대선 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대선이 끝나도 공화당이 당을 재건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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