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동단체 “하청업체 설치기사 추락사, 원청업체서 대책 마련해야”

지난달 말 SK브로드밴드 하청 인터넷 설치기사 추락사

“무리한 작업의 결과…SKT·SKB에서 재발방지책 세워야”

하청업체의 인터넷 설치기사가 전봇대에서 작업하다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노동 단체가 원청업체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동·시민단체들의 모임인 ‘기술서비스 간접고용 노동자 권리보장과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행동’은 1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에 면담을 요구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말 경기 의정부에서 추락사한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의 인터넷 설치기사 손에서 감전흔이 발견됐다”며 “이는 비가 오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작업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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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은 “원청인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를 통한 특별근로감독 조치와 국회 차원의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 공동행동은 “지난 5일 울산에서 태풍 차바 때문에 물난리가 나자 설치기사들이 긴급 작업중지를 요청했는데도 작업을 지속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휴대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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