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안타까운 애도의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페이스북에 “혁주를 이렇게 떠나보내니 황망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그는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고 음악을 지독히도 사랑한 청년이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토록 빨리 이별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애도를 밝혔다. 또한 “혁주야 마음이 몹시 아프구나. 편히 쉬어라. 너를 영원히 잊지 않으마”라고 전했다.
음악인 김정원도 페이스북에 “혁주야, 네가 얼마나 진지하고 진실한 음악가였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아이처럼 순수했던 네 성품과 네 음악이 세상에 남긴 위로와 감동은 영원히 기억될 거야. 늘 과로에 시달렸던 너, 이제는 편히 쉬렴”이라고 쓰고 권혁주와 함께했던 날들을 떠올렸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항상 좋아했던 형이자 동료였다. 슈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를, 차이콥스키 트리오를 처음 같이 연주했고, 같이 유럽으로 연주여행을 했다. 형이 살아온 얘기를 듣는 게 너무 좋았는데 너무 일찍 떠나셨다”고 애통해 했다.
음악인들뿐 아니라 지난 12일 만화가 권혁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가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여기저기서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온다. 문득 내가 죽으면 남겨진 세상은 이런 느낌일까, 아연해진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는 글로 고 권혁주의 사망에 애도를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지난 12일 0시 30분께 해운대구에 위치한 호텔 앞, 택시 안에서 숨을 쉬지 않은 채 발견됐다.
[사진=만화가 권혁주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