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잠들기 전' 여행 꿈꾸고 결제할 땐 '싼 곳' 위주로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나는 건 언제일까.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4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행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아보는 시간대는 잠들기 전(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혹은 학교에 있을 때가 33%,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대가 27%로 뒤를 이었다.


여행 자료를 조사할 때 활용하는 도구로는 스마트폰(68%)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는 29%, 태블릿은 3%였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떠나고 싶다’는 설렘을 느끼고 잠자리에 누운 채 스마트폰으로 여행지를 물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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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를 얻는 채널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장년에 해당하는 45세~64세는 블로그 위주로 검색하는 반면 18세~44세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SNS를 활용하는 비율은 더 높았다. 18세~24세는 77%·25세~34세는 66%·35세~44세는 50%였다. 그러나 믿을 만한 정보는 가족이나 지인에게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조언을 구하는 인물이나 장소 1위는 가족 및 지인이었다. 뉴스와 웹사이트에 대한 신뢰도는 노년층이냐 아니냐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65세 이상의 경우 뉴스에서 여행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비율은 33%인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0% 미만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여행 비용을 결제할 때는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인 답변을 내놨다. ‘가성비’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응답한 것. 기분에 따라 결정하는 ‘즉흥파’나 계획 없이 부딪히는 ‘느긋한 여행자’보다 특가 이벤트·프로모션을 노리는 ‘바겐 헌터’ 유형이 월등히 높았다. 여러 여행지를 물색하지만 결국 최종 선택을 할 때는 부담이 적은 곳을 선호하는 것이다. 한국인 여행객 중 ‘바겐 헌터족’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 연령대는 18~24세(46%)였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여행 비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남성(40%)이 여성(37%)보다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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