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냅챗을 개발한 스냅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상장자문사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식투자자 모집은 크레디트스위스·바클레이스·JP모건·도이체방크·앨런&코가 맡는다.
스냅은 내년 3월 미국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IPO에 성공하면 기업가치는 최고 250억달러(약 2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1,680억달러 이후 가장 큰 IPO 규모다.
스냅은 신생벤처지원법인 잡스법(JOBS Act)의 보호를 받아 IPO 과정에서 기업 정보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2011년 설립된 스냅은 2014년 스냅챗에 광고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지난해 6,000만달러였던 스냅의 광고매출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3억6,700만달러, 9억3,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