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썸clip] "우리 결혼 '안'했어요"...30대 남녀의 솔직한 결혼이야기

지난 8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건수는 2만1,2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2%나 감소했다. 2000년 이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청년층의 구직·경제난으로 N포세대 등의 부정적인 용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혼인 건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미혼남녀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솔직한 이유는 뭘까?






#1.결혼적령기는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미혼남녀들의 결혼적령기가 10년 전에 비해 3세 가량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가연결혼정보가 미혼남녀 총 4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적령기를 물은 결과 남자는 33.0세, 여자는 30.5세로 조사됐다. 2006년의 30.1세, 27.5세보다 각각 2.9세, 3.0세 높아진 수치다. 남녀의 결혼 적령기로 가장 많이 응답된 나이는 남녀 각각 35세(27.5%), 30세(32.5%)였다.

고령일수록, 학력이 높고 전문직일수록 남자보다 여자가 결혼 적령기를 다소 높게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2.결혼을 고민하게 되는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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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결혼을 고민하는 데 있어 남자는 경제력, 여자는 사회활동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0세에서 44세 미혼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1위에 ‘기대치에 맞는 사람 못 만나’(남 17.2%,여32.5%)라고 답했다. 이어 남자는 ‘소득이 적어서’(10.9%), ‘주택마련 곤란(8.3%) 등 5위권 내에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이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여자는 ‘결혼 생각없음’(11.0%),‘나의 일에 더 충실 희망’(9.2%), ‘ 사회활동 지장 우려(7.7%)’ 등 비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안 한다고 답했다.

#3. 결혼, 꼭 해야 할까?

여성보다 남성이 더욱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혼남녀의 결혼 필요성에 대한 태도로 ‘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남18.1%, 여7.7%)와 ‘하는 편이 좋다’(남42.7%, 여32.0%)를 합쳐보면 남자 60.9%, 여자 39.7%로 나타나 여자보다는 남성이 더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에 남자는 33.0%, 여자는 52.4%가 응답해 남자보다는 여자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가람기자·신은동인턴기자 garamj@sedaily.com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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